세계 3대 불교 유적지, 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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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영수 작가
출처 유영수 작가
바간은 미얀마 여행의 핵심이다. 1000년 전에 건설된 2,500개가 넘는 사원과 탑을 둘러보는 여행은 종교와 상관없이 '역사란 무엇인가?'란 생각을 들게 한다. 세계 3대 불교 유적지인 바간 지역과 바간을 여행하면서 꼭 가봐야 할 곳들에 대해 소개한다.
미얀마 최고의 불교 유적지
바간은 어떤 곳?
바간은 미얀마 최고의 불교 유적지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1,000년 전에 건축된 사원과 탑이 2,500개 이상이 현존하는, 세계 3대 불교 유적지이기도 하다.
바간의 역사
바간의 역사는 107년 타무다리 왕이 주변 19개 부족 마을을 통합하면서 시작됐다. 본격적인 왕조의 모습을 갖춘 것은 1044년에 즉위한 아노라타 왕 때부터다. 아노리타 왕은 미얀마의 서남부 지역을 평정하고 미얀마 전역으로 세력을 넓혔다.
바간의 지역 소개
바간은 크게 냥우, 올드 바간, 뉴 바간 3곳으로 나뉜다. 냥우는 주로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머문다. 올드 바간은 중고급 호텔이 몰려 있지만 민가가 없어 편의 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뉴 바간은 바간 유적지를 정비하면서 사원 주변에 살던 현지인을 이주시켜 만든 곳이다. 냥우 지역에 생활 편의 시설, 음식점, 숙박 시설 등이 몰려있어 여행자들은 냥우 지역에서 머무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바간의 대표 명소
기념품 사기 좋은 로컬 시장
냥우 마켓
냥우 시내 메인 로드에 위치한 재래시장. 칠기, 공산품, 야채, 과일, 생선, 고기 등 다양한 품목을 판다. 아침 일찍 시장을 가면 현지인이 북적이는 활기찬 시장 풍경을 볼 수 있다. 바간에서 여러 날 묵을 사람은 이곳에서 과일을 사 먹어 보자. 저렴하고 맛도 좋다.
바간의 많은 유적들 중 제1호
쉐지곤 파고다
미얀마를 최초로 통일한 아노라타 왕이 따똥 국을 정복한 기념으로 세운 최초의 기념탑이자 사원이다. 1085년에 설립되었으며, 사원 전체가 황금빛으로 화려한 문양이 아름답다. 쉐지곤 파고다는 '황금의 모래 언덕에 있는 사원'이라는 뜻이다.
알아두면 좋아요!
미얀마의 사원은 미얀마의 정령 신앙인 '낫' 사당이 같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낫'은 우리나라 무속신앙이나 성황당과 유사하다. 쉐지곤 파고다에서도 이 '낫'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우산으로 후계자를 선출했다고 전해지는
틸로민로 사원
'우산이 선택한 자'라는 뜻의 불교 사원이다. 높이가 46m로, 규모도 제법 큰 편이다. 흙벽돌로 지어 외벽을 회반죽으로 마무리했다. 사원 내부에 있는 벽화는 잘 보존되어 상태도 양호하다. 바간의 아름다운 사원 중 하나로 꼽히며 바간 여행 시 꼭 들려야 할 곳이다.
어두컴컴한 건물 속 아름다운 벽화가 숨어있는
짠시따 우민
쉐지곤 파야 인근에 위치한, 인공 동굴 형태로 조성된 사원이다. 통로 양쪽으로 난 여러 개의 방은 스님들이 수행했던 공간으로 추정된다. 벽화에 있는 몽고군은 당시 바간을 침략한 몽고군을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벽화들이 훼손되어 아쉬움을 남기지만, 불교와 몽고군이 그려진 벽화를 보며 미얀마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동굴 같은 실내가 어두워 벽화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성능 좋은 플래시를 지참하면 좋다.
사원 건축물의 가장 훌륭한 예로 꼽히는
아난다 사원
1091년 짠시따 왕이 건립한 사원으로, 바간 지역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원이다. 출입구가 동서남북 4군데로 나있고, 사원의 높이도 51m, 동서 길이가 182m, 남북의 길이가 180m로 규모도 크다. 내부에는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불상들이 있는데 그중 약 9m 높이의 거대한 금빛 부처상이 대표적이다. 그 외 부처님의 전생담 그림 637점도 만나볼 수 있다.
위용이 넘치는 거대한
고도팔린 사원
바간에서 두 번째로 큰 불교사원이다. 1203년 나라파띠시뚜 왕이 건립했으며, 입구 양쪽에는 사자상이 사원을 지키고 있고 사원 뒤로는 에야워디 강이 흐른다. 사원 내에는 동서남북 네 방향에 각각 다른 금불상이 자리하고 있다. 1975년 대지진 때 크게 훼손이 됐으나 1980년에 대부분 보수되었다.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부파야 파고다
바간 지역에서 제일 오래전에 건립된 사원으로, 약 300년에 건립됐다. 이라와디 강변 언덕에 위치해서 일몰이 아름다운 사원으로도 유명하다. 상단부의 모양이 호박을 닮아 '호박 사원'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부파야 파고다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이라와디 강 위에서 일몰을 볼 수 있도록 사설 보트가 대기하고 있다.
미얀마를 통일한 아노라타 왕이 지은
쉐산도 파고다
1057년 아노라타 왕이 따똥 국을 정복한 기념으로 쉐지곤 파고다와 함께 건설한 사원이다. 한때 일출과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손꼽힌 사원이지만, 지금은 대지진 이후 사원 위로 올라가는 것이 금지되어 아쉽게도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없게 되었다. 대신 쉐산도 파고다 주변에 작고 아기자기한 사원들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면 좋다.
알아두면 좋아요!
쉐산도 파고다의 웅장한 모습을 보고, 바로 앞에 위치한 신빈따라웅 파고다를 구경해보자. 18m 길이의 와불을 감상할 수 있다.
피라미드를 닮은 미완성 사원
담마양지 사원
800만 장의 흙벽돌을 사용해서 지은 사원으로 이집트의 피라미드 같은 형태의 웅장한 사원이다. 1170년 나라뚜 왕이 건립한 이 사원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알라웅사뚜의 아들이었던 나라뚜는 왕권이 탐이 나 아버지를 쉐구지 파고다에서 살해하고 왕이 된다. 그 과정에서 형과 아내까지 모두 살해했다. 훗날 자신의 죄를 참회하기 위해 세운 사원이 바로 이 담마양지 사원으로, 패륜의 회한이 서린 슬픈 이야기를 간직한 사원이다.
독특한 불상을 만날 수 있는
타짜폰 파야
보통 사원에는 불상이 하나인데, 이 사원의 불상은 일명 '더블 부다'로, 불상 속에 또 다른 불상이 있는 보기 드문 모습이다. 불상 복장(부처님 몸속)에 사원의 건립 역사와 시주자 명단 및 귀금속을 안치하는 경우가 많다. 도굴꾼들이 타짜폰 파야의 불상 복장에 있는 귀중품을 훔치기 위해 구멍을 냈다가 그 속에 불상이 있는 모습에 놀라서 도망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직까지도 왜 불상 속에 또 다른 불상을 안치했는지는 알지 못하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가진 사원이다.
바간에 왔다면
바간에서 꼭 해야할 것
바간의 일출과 일몰 감상하기
바간은 미얀마에서 일출과 일몰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여행자는 대부분 높은 사원에 올라가 전망을 봤지만, 2016년 대지진 이후 사원에 올라가는 것은 금지됐다. 지금은 높은 언덕이나 난민 전망대를 이용하는 여행자가 많다. 또한 부파야 파고다, 로카난다 파고다에서 이라와디 강 위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사실 바간은 어디에서나 수많은 사원 사이로 뜨고 지는 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현지인 마부나 숙소에 문의하면 기가 막힌 일출과 일몰 포인트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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