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중 교통의 거점으로 그저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작은 나라지만, 막상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곳이 벨기에다. 작지만 매력적인 나라 벨기에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들을 알아보자.
유럽의 수도, 교통의 요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가 소재한 브뤼셀은 벨기에의 수도일 뿐 아니라 유럽의 수도로 불린다. 또한, 유럽 각국을 잇는 철도와 버스 교통이 잘 되어 있는 교통의 요지로, 파리, 암스테르담, 쾰른 등 유럽 내 주요 도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영국에서 출발하는 유로스타 열차와 유로라인 버스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유럽의 다른 지역을 여행할 때에도 쉽게 묶어서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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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덕후를 위한 성지
벨기에 맥주 기행은 ‘맥덕’의 꿈이다. 벨기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브랜드인 스텔라 아르투아와 호가든의 고향일 뿐만 아니라 1천여 종이 넘는 맥주가 있는 맥주 덕후의 성지다. 수도원에서 생산되는 트라피스트 맥주, 시큼한 맛이 나는 사워 맥주, 시즌에만 맛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맥주 등 신기한 맥주가 많고 유명 양조장에 방문해 시음도 해볼 수 있다. 벨기에의 맥주 문화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고유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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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식부터 파인 다이닝까지 즐기는 미식 여행지
예로부터 문화의 교차점이었던 벨기에에는 음식 문화도 발달했다. 홍합찜으로 대표되는 벨기에 전통 요리부터 프랑스,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은 유럽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작은 나라에서 100개가 넘는 레스토랑들이 미슐랭 스타를 받으며 퀄리티를 입증했다.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와플과 감자튀김 같은 길거리 음식 또한 브뤼셀 여행을 더욱더 즐겁게 해 주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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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과 초콜릿이 있는 달콤한 도시
우리에게 벨기에는 와플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와플의 본고장 벨기에에서는 길거리에서 파는 1유로짜리 와플조차 감동적인 맛을 자랑한다. 또한 브뤼셀은 초콜릿의 성지이기도 하다. 고디바, 노이하우스 등 브뤼셀에서 시작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초콜릿 매장들이 골목마다 포진해 있어 달콤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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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브뤼셀을 비롯한 벨기에의 여러 도시에서는 중세 시대에 지어진 성당과 교회, 길드 하우스 등의 건축물을 흔히 볼 수 있다. 2차 대전 때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지만,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이 옛 모습을 그대로 살려 복원해 놓았다. 길게는 1천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중세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며, 유럽 내 다른 도시에 비해서도 정교하고 아기자기해 도시 곳곳이 포토 스팟이다. 그중에서도 그랑 플라스는 브뤼셀의 랜드마크이자 만남의 장으로, 광장 전체가 아름다운 중세 시대 건물로 둘러싸여 있어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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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근교 도시의 매력
벨기에는 나라가 크지 않고 대중교통이 편리해 브뤼헤, 겐트, 앤트워프 등의 근교 도시에 쉽게 다녀올 수 있다. 로맨틱한 운하 도시 브뤼헤, 역사 도시 겐트, 감각적인 패션의 도시 앤트워프은 브뤼셀과 또 다른 매력으로 다채로운 여행을 완성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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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문화가 융합된 다양성의 나라
벨기에는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3개 국어를 사용하는 다민족 다문화 국가다. 특히 브뤼셀은 수 세기 전부터 라틴 문화와 게르만 문화 사이에서 스패니시, 오스트리안, 더치 등의 문화가 영향을 주고 받은 멜팅 팟이자 국제 도시였다. 그만큼 다양한 문화권의 영향을 건축, 음식 등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문화적 포용력도 높다. 수도인 브뤼셀에서는 여러 나라의 언어를 들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인구가 영어를 구사한다. 덕분에 다른 유럽나라에 비해 여행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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