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의 매력 포인트

동남아시아의 수많은 도시들 중 쿠알라룸푸르가 한국인이 가는 여행지 1위는 아니다. 하지만 한번 방문했던 여행자들 중에서는 쿠알라룸푸르의 팬들이 많다. 왜 이들은 쿠알라룸푸르를 좋아하고 다시 찾고 있을까. 그 매력을 하나씩 알아보자.

쿠알라룸푸르는 도시 곳곳에 초대형 쇼핑몰들이 자리 잡고 있다. 날씨가 덥고 습한 동남아시아에서 쇼핑몰은 쇼핑, 식사,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장소. 공항, 버스 터미널, KLCC, 부킷 빈탕 등 자신이 머물거나 쉽게 이동하는 곳에 있는 쇼핑몰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저렴한 로컬 브랜드에서 명품까지 맘껏 쇼핑을 즐겨보자.

말레이, 중국, 인도, 3개의 민족이 하나의 땅에서 모여사는 말레이시아. 그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는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곳으로 그들이 먹고 마시는 음식문화를 모두 접할 수 있다. 마치 한 개 도시를 여행하는데도 3개의 나라를 방문한 기분이 든다.

도시의 외관은 멋진 건물들이 담당한다. 쿠알라룸푸르의 각 지역을 방문하다 보면 마치 미래와 과거를 오가는 기분이 든다. 기하학적 미학을 자랑하는 건물들 사이로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콜로니얼 풍 건물들이 남아있어 특유의 멋을 자아낸다. 그만큼 예쁜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쿠알라룸푸르 박물관의 가장 큰 장점은 구경하는데 돈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 야외의 더위를 피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다 보면 우리가 몰랐던 말레이 문화에 한 발자국 다가서게 된다.

저렴한 먹을거리와 왁자지껄한 사람 풍경이 있는 야시장 구경은 동남아시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쿠알라룸푸르는 동남아시아 도시 중에서도 치안이 좋은 편에 속하는 곳이라 안심하고 야시장과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동남아시아로 여행 좀 많이 해본 사람들은 안다. 쿠알라룸푸르의 숙소들이 근처 다른 국가들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는 것을. 그래서 쿠알라룸푸르를 여행한다면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호화로운 서비스를 누리며 시원한 칵테일 한 잔과 함께 수영도 즐겨보자.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말레이시아의 대표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 덕분에 쿠알라룸푸르에 가면 주변의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여행하는 것이 쉬워진다. 항공편 가격도 저렴하고 편수도 매우 많아서 쿠알라룸푸르에서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이 마치 한 나라의 근교 도시를 여행하는 것처럼 가뿐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