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회차 제주 여행자를 위한 도민 추천 여행지

제주 여행을 여러 번 다녀온 여행자가 향해야 할 다음 여행 스팟은 어디일까? 더 이상 제주가 새롭다고 느껴지지 않는 여행자들을 위해 준비했으니 주목하자. 제주 도민들이 추천하는 숨은 여행지 7곳을 소개한다.

동쪽의 멋진 노을을 만날 수 있는 곳. 노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지만, 해가 지기 전 풍경도 예술이다. 주변 경관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원은 초록색 잔디밭과 푸른 하늘 그리고 에메랄드빛 바다까지 완벽하다. 운이 좋은 날에는 자유롭게 헤엄치는 돌고래 무리도 만날 수 있다. 가까이에 있는 풍차가 더욱 멋진 배경이 되어주는데, 그만큼 바람도 많이 부니 외투를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독특한 모습으로 발길을 이끄는 명소. 바다 한가운데 돌이 감싸 천연 수영장을 만들었다. 언제나 볼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더욱 특별하다. 밀물 때는 바다에 잠겨 자취를 감추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춰 방문해야 한다. 만조와 간조 그 사이에 가장 멋있는 장면이 펼쳐진다.

인생샷 명소로 새롭게 떠오른 포구.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어촌, 보목 마을에 위치했다. 돌담 가운데로 위치한 계단이 이곳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만조 때면, 바닷물이 계단 바로 아래까지 차 물결이 찰랑인다. 만조 시간을 확인해서 파란 바다 위 눈부신 은빛 윤슬을 프레임 안에 담아보자.

자연 속 힐링을 선물할 숲길. 소와 말이 달구지를 끌고 가는 달구지 길과 계속해서 포토존이 펼쳐지는 숲길 탐방로로 나눠진다. 이곳의 자랑거리인 숲길 탐방로는 울창한 숲속에 작은 동화 속 마을처럼 꾸며졌다. 대표 포토 스팟은 백설공주 집과 나무 문을 열면 나타나는 기찻길. 반딧불이 시즌이 되면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더해진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스노클링 하기 좋은 이국적인 느낌의 해변. 마치 유리로 덮여있는 듯 반짝이며 물속이 훤히 비치는 모습이 아름답다. 간조 때면 바다 멀리 나갈 수 있고 바닷속이 더욱 선명하다. 여행자들에게는 최근에서야 알려지기 시작해서 한적한 편. 정식 해수욕장이 아니라 주변에 화장실이나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이 없으니 월정리 해변 쪽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천국의 문'으로 유명한 사찰. 이끼와 콩짜개로 둘러싸인 문이 신비롭게 느껴진다. 특히 비가 오면 그 느낌이 배가 된다. 사찰 주변으로 때묻지 않은 자연이 함께해 힐링하기에 안성맞춤. 천국의 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작은 폭포와 그 물줄기를 따라 흐르는 연못도 볼 수 있다. 편안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하고 이끼들이 많아 미끄러우니 주의하자.

과거 말과 소에게 물을 먹이거나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하던 못. 지금은 피크닉 명소로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못 주변으로 푸릇한 잔디와 울창한 나무가 펼쳐져 싱그러움이 물씬 느껴진다. 한라산까지 조망이 가능한 점도 또 다른 매력 포인트. 여기에 예쁜 피크닉 소품이 더해져 감성적인 인생 사진이 완성된다. 방문 전, 근처 피크닉 용품 대여점을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