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에 왔다면 어디를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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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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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는 비록 규모는 작아도 역사적 명소를 비롯해 광장, 시장, 성당, 박물관, 전망대 등 다양한 명소가 있어 자신의 여행 취향에 맞게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명소 열 곳을 꼽았다.
자그레브의 심장
반 옐라치치 광장
자그레브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반 옐라치치 광장은 184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침입을 물리친 크로아티아 영웅 반 옐라치치 백작의 이름을 딴 광장이다. 말을 탄 채 하늘을 향해 검을 휘두르는 광장 중앙의 동상은 공산주의 국가 시절 철거되었다가 지난 1990년 10월 16일, 반 옐라치치의 탄생일을 맞이해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메인 광장인 만큼 레스토랑, 카페, 상점 등이 즐비하며, 트램이 가장 많이 지나다니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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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옐라치치 광장의 관광 안내소 앞에서 매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20분까지 자그레브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미니 기차가 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특히 아이와 여행한다면 추천. 이용료 또한 무료다.
도시의 이름이 탄생된 곳
만두셰바츠 분수
반 옐라치치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 원래 19세기 말까지는 식수를 제공하는 샘물이 있던 곳으로, 전설에 따르면 전쟁에 지친 크로아티아의 장군이 이곳을 지나다 샘물에서 물을 뜨고 있던 귀여운 소녀 ‘만다’’에게 마실 물을 떠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후 이 샘물은 소녀의 이름을 따 ‘만두셰바츠’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자그레브라는 도시 이름도 크로아티아어로 ‘물을 뜨다’라는 의미인 ‘자그라비티’라는 단어에서 유래하게 되었다.
자그레브에서 가장 높은 건물
자그레브 대성당
11세기에 지어졌으나, 13세기에 발생한 화재와 1880년 대지진으로 손상을 입었으며 오늘날의 성당은 신고딕 양식으로 복원된 모습이다. 하늘 높이 솟아 오른 첨탑이 특히 인상적.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조각가 이반 메스트로비치가 조각한 바로크 양식의 대리석 계단과 동상, 성 스테파노 주교의 묘, 그리고 세계 10대 오르간에 속한 6천 개 이상의 파이프로 만들어진 오르간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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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월 20일 기준, 자그레브 대성당은 보수 공사 중으로 이용이 불가능하다. · 매해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는 대성당 오르간 축제가 열리니 여름에 자그레브에 방문한다면 놓치지 말자.
관광 명소로도 유명한 시장
돌라체 시장
80년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재래시장. 단순한 쇼핑 플레이스를 넘어 구시가지의 바이브를 느껴볼 수 있고, 현지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명소에 가깝다. 신선한 농수산물, 베이커리, 채소와 과일, 꽃, 각종 기념품 등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돌라체 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추억에 남길 만한 아이템을 구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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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상점이 아침 일찍 문을 열어 오후 2-3시쯤 되면 철수를 시작하기 때문에 아침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자그레브의 아이콘
성 마르코 성당
자그레브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장소. 13세기에 지어진 성당으로, 컬러풀한 지붕의 타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타일은 성당이 지어지고 한참 후인 1880년에 만들어졌으며 왼쪽 문장은 크로아티아를, 오른쪽은 자그레브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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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성수기를 제외한 4월 말부터 10월까지는 성당 앞에서 주말 정오마다 근위병 교대식이 열린다.
자그레브의 성지
돌의 문
구시가로 통하는 네 개의 문 중 동쪽 문이자, 가톨릭 신자라면 자그레브에서 필수로 방문하는 대표적인 성지. 1731년 자그레브 최악의 대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이곳의 성모 마리아 그림만은 불에 타지 않아 그 후로 성지로 자리 잡았다. 해당 그림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보호를 위해 설치한 철창 사이로 볼 수 있다.
열두 시를 알리는 대포 소리
로트르슈차크 탑
낮에 자그레브 시내를 걷다 보면 총포 소리에 놀라게 되는 순간이 있다. 소리의 근원은 바로 로트르슈차크 탑. 1266년에 투르크인들로부터 남쪽의 문과 마을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요새다. 투르크인들과 싸워 승리한 것을 기념하며 대포를 쏘기 시작한 전통이 지금까지 백 년 넘게 이어져오고 있다. 탑의 꼭대기는 자그레브 시내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훌륭한 전망대이기도 하다. 또한 과거 매일 밤 성문이 닫히는 것을 알리는 종을 울리던 곳으로, '도둑의 종'으로 불리기도 했다.
가장 대표적인 전망대
자그레브 아이
반 옐라치치 광장 맞은편의 우뚝 솟은 고층 건물 16층에 자리하고 있는 자그레브 아이에서는 자그레브 대성당, 성 마르코 성당, 로트르슈차크 탑 등 자그레브의 웬만한 명소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청명한 날에는 저 멀리 슬로베니아까지 보일 정도. 낮에 보는 풍경과 야경 모두 아름다우며, 전망대 내부에는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가 있어 오래 머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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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3일 기준, 자그레브 아이는 임시 휴무 중이다.
예술로 승화된 이별의 아픔
실연 박물관
수많은 자그레브의 박물관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박물관. 연인이었던 ‘올린카 비쉬티짜’와 ‘드라젠 그루비쉬츠’가 이별 후 사랑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전시하기 시작한 것이 이 박물관의 시작이다. 대가가 남긴 작품을 일방적으로 감상하는 것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보며 자신의 감정과 연결 지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자그레브의 가로수길
트칼치체바 거리
원래 이곳은 교회가 많고 수도사들이 주로 살던 캅톨과 상인들의 거주지였던 그라데츠의 경계를 나누는 메드베슈차크 강이 흐르던 곳이었다. 19세기에 들어 강을 메워 트칼치체바 거리가 생겨났고 각종 상업 시설과 카페 등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현재는 작은 부티크와 전통 숍,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한 자그레브에서 가장 아름답고 활기찬 거리이며, 분위기 좋은 펍이 많아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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